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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역사

만적의 난 간단정리


무신정변 이후 천민출신의 이의민이 집권하며

다른 노비들도 이전과는 다른 희망을

품게 되었는데, 이들중 만적도 있었다.





만적의 난 이 일어난 이유



무신정변 이후 무인들이 정권을 잡게 되면서

천민출신이지만 체격이 좋고 무예가 출중한

자들이 관직에 오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렇게 숙명처럼 살아왔던 노비들에게도

하나둘씩 꿈을 꾸는 자들이 나타났는데

망이.망소이의 난이 그러했고,

만적이란 자 역시 조용히 꿈을 꾸고 있었다.



만적이란 누구인가?




무신정변 이후 악명을 떨쳤던 이의민을

밀어내고 최고권력자로 등극한 최충헌.

그의 집에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많은 고급 관료들이 드나들었으며,

그중에는 노비 출신의 관료들도 있었을것이다.


그런 모습들을 보고 꿈을 꾸고 있던

자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노비 만적이다.


최고 권력자의 노비가 꿈꾸는

세상은 과연 어떤 세상이었을까?



만적 동지들을 모으다




당시 노비들은 개인적으로 다른 노비들을

만나기 힘들었지만, 뗄감을 구하러 가서는

서로의 고충을 토로할수 있었다고 한다.


 그 절호의 찬스를 만적은 놓치지 않았고,

만적은 자신과 뜻을 함께할 동지들을 모았다.

그리고 1198년 5월 개경 북산에서

뜻을 같이하던 노비들이 모여들었는데,



만적은 이때 동지 노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 왕후장성의 씨가 어찌 따로 있겠소?

때가 오면 누구나 할수 있는것이오"


자신의 신분을 타고난 숙명처럼 여기지 않고

바꿀수 있다는 이 천명은 그곳의 모인

동료 노비들의 마음 한구석의 설움을

떨쳐주기에 충분했을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다가오는 5월 17일에

거사를 치르기로 결심하기로 하는데...



불안해 하는 노비들도 있었다




그들의 소망은 단순명료했다.

그 지긋지긋한 노비 신분에서 해방되는것.

그러기 위해선 노비문서를 없애버려야했다.


우선 흥국사라는 절에 모여 북을 치면

궁궐안에 동지 노비들이 행동을 개시하고,

만적과 그의 동료들은 최충헌을 없애고,

그들의 주인을 찾아가 

그들의 노비문서를 불태워 버리는것.


일단 계획은 완벽해보였으나,

노예근성을 보인자가 있었으니 

그자의 이름은 바로 순정이라는 자였다.


순정은 한충유라는 자의 노비였는데,

첫번째 봉기에 충분한 인원이 모이지 않자,

계획이 실패할것을 우려해 고민하다가

마침내 그의 주인 한충유에게 

만적을 비롯한 노비들의 계획을 밀고했다.



만적의 난 결과



한충유는 그즉시 최충헌에게 그사실을 고하고

최충헌은 즉시 체포령을 내려 만적을 비롯한

100여명의 노비들을 잡아들였다.


그리고 노비들을 산채로 꽁꽁묶어

예성강에 던져버렸다고 한다.

이렇게 만적의 난은 실패로 끝나고

노비들의 꿈 역시 강속으로 사라져갔다.


그리고 동료 노비들을 배반했던 순정은

상금도 받고 노비 신분에서도 벗어났다.

결국 만적의 난에서 유일하게 목표를

이룬 노비는 순정 혼자였다고 할수있다.

동료들을 팔아버린 댓가로 말이다.



만적의 난 그렇게 끝이 났지만..



만적의 난이 그렇게 실패로 돌아갔지만,

당시 다른 노비들의 마음속에

작은 불꽃을 심어놓았다고 할수있다.


아버지가 왕이면 자식도 왕이고,

아버지가 귀족이면 자식도 귀족인

세상에서 노비로 태어나 비참하게 살고있지만


왕후장상이 어디있겠는가 라는

만적의 외침은 노비들에게 작은 꿈을

꾸게 만들었다는데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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